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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 돼지 안심 수비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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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녹두독거노인 작성일16-03-25 조회6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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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주 전에 밥통으로 오리 수비드 스테이크를 만들어 올린 글쓴이입니다(링크). 


당시 밥통으로 수비드를 하는게 진짜 수비드인지 아닌지 논란이 좀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정확한 온도를 측정하기 위해 조리용 온도계를 구입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밥통으로도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조사마다, 모델마다 밥통의 온도가 다르겠지만 제가 사용하는 쿠첸에서 나오는 2인용 자취생 밥통의 온도를 재 본 결과


뚜껑을 닫을 시 75도, 뚜껑을 열어두면 52도를 유지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75도는 수비드 하기엔 너무 높은 온도이고, 52도는 너무 낮은 온도여서 


그냥 밥통으로는 어쩔 수 없나 하고 포기하려는 순간


마지막으로 속뚜껑으로만 보온을 해보자 했더니


아래와 같은 온도가 나왔습니다.

 

59도!



외국 수비드 사이트에서 가져왔는데

돼지 안심의 경우 최저 56.5도에서 90분이상 수비드를 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밥통이 59도이니 돼지 안심 수비드에 딱 적합한 온도!



그래서 돼지 안심을 통으로 사와보았습니다.



통으로 사온 돼지 안심을 깨끗하게 정리해줍니다.


지저분한 부분은 카레용으로 잘라주고 근막과 지방을 잘라 버려줍니다.




두 덩어리로 나누고 소금, 후추, 올리브유를 뿌립니다.



마늘과 버터를 넣고 빨대로 진공포장!

이 상태로 온도가 유지되고 있는 밥솥에 1시간 30분을 넣었놓았습니다.



1시간 30분 후



혹시 몰라 고기 내부의 온도를 재봅니다. 

57.2도면 적당하게 잘 익었네요

잡균들이 다 죽었을 온도와 조리시간입니다.

(내 배는 소중하니까)




5분정도 식힌 뒤 키친타올로 물기를 닦아준 모습입니다.

잠시 후에 센불에 달군 팬에 겉면만 구워주려합니다.




굽기전에 반으로 갈라보았습니다.

부드럽게 잘 익은 것 같네요.


항상 말하는 것이지만 붉어 보이는 것은 안 익은 것이 아니라

낮은 온도로 조리했기 때문에 붉은색 색소가 파괴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한 번 더...



팬에 지집니다



뒤집어서 지집니다



잠깐 식힌 뒤 잘라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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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요리


돼지 안심 수비드 스테이크와 기네스 소스



2번 요리


아보카도 스프레드와 얇게 썬 돼지 안심 수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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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식재료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돼지 안심이라고 말을 하지 않고 먹여봤습니다.


끝까지 돼지고기인줄 모르더라구요


엄청 부드러운 닭가슴살인줄 알았답니다.



일반적으로 돼지 안심은 지방이 없어 엄청 퍽퍽하지만


이렇게 조리하니 굉장히 부드럽네요


개인적으로 아보카도 스프레드와 같이 먹는 2번 요리가 더 입에 맞았습니다.


그런 의미로 먹는 샷 추가



중간중간 까만건 발사믹 소스입니다.



이 정도면 자취생 수준에선

수비드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밥통의 뚜껑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유지되는 온도가 다르니

재료별로 수비드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꼭 조리용 온도계를 구입하시고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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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샷





중국식으로 볶은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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